l faut vivre comme on pense, sinon tôt ou tard on finit par penser comme on a vécu.
내 이름은 김삼순(2005) 본문
사진출처 -MBC 공식 홈페이지
현우 : 내 사랑이 여기까지인데,
왜 여기까지냐고 보채면 난 어떻게 해야하니?
미안하다. 여기까지라서
삼순 : 이게 다 무슨 소용인데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례 치루면 먹고 사느라 바쁘고, 지 자식 낳아준 마누라도 돌아서면
남남인데 니가 뭐라고 너를 평생 기억해
헤어진 남자 기억 속에 들어 앉아 있는 건 또 무슨 의미고 그런 적이 있었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나였던 시절.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아득하고 목울대가 항상 울렁거렸다.
그 느낌이 좋았다.
거기까지 사랑이 가득 차서 찰랑거리는 것 같았다.
한 남자가 내게 그런 행복을 주고 또 앗아갔다.
지금 내가 울고 있는 건 그를 잃어서가 아니다.
사랑...그렇게 뜨겁던게 흔적도 없이 사라진게 믿어지지 않아서 운다.
사랑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다는 걸 알아버려서 운다.
아무 힘도 없는 사랑이 가벼워서 운다.
연애의 뒷모습이 이런거라면
이렇에 우스운 거라면
다시는 사랑 따윈 하지 않겠다..다시는
- 1 부 -
진헌 : 연애를 아름답게 끝내는 방법은 없어요
어차피 사랑의 감정은 똑같지 않으니까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고 길면 상처 받아요
그러니까 앞으론 짧은 쪽에 줄 서면 되겠네
끝내고 싶을 땐 언제든지 끝낼 수 있게
- 2 부 -
삼순 : 그 땐 몰랐다.
그가 나에게 했던 많은 약속들이 얼마나 허약한 것인지
그 맹세들이 없었더라면 지금 좀 덜 힘들 수 있을까?
허튼 말인 줄 알면서도 속고 싶어지는 내가 싫다.
의미없는 눈짓에 아직도 설레이는 내가 싫다.
이렇게 자책하는 것도 싫다.
사랑을 잃는다는건 어쩌면 자신감을 잃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3 부 -
삼순 : 결국 사람은 자기 식대로 보게 되어 있어요
사람은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하고 갖다 붙이고
그래서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죽어도 모르는거죠
어느 날 몸이 마음에게 물었다
난 아프면 의사 선생님이 치료해 주는데
넌 아프면 누가 치료해주니?
그러자 마음이 말했다
나는 나 스스로 치유해야 돼...
그래서 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마음이 아플 때
유용한 치유법을 하나씩 갖고 있다.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부르고,
화를 내고, 웃고 울고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여행을 가고, 마라톤을 하고,
가장 최악인 것은 그 아픔을 외면해 버리는 것
마음 치유법 스스로 치유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 4 부 -
사람이 변하고, 마음이 변하고, 사랑도 변하고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영원한 사랑 같은 건
이 세상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 6 부 -
희진 : 처음엔 반짝반짝 빛이 나던게
시간이 가고 빛을 잃으면 퇴색하잖아
옛날엔 나도 반짝반짝 빛이 났는데
- 10 부 -
희진 : 그래, 지금은 반짝반짝 하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
그 여자가 아무리 반짝거려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고 지금 우리처럼
진헌 : 사람들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잖아
- 14 부 -
헨리 : 다른 사람들 시계는 부지런히 움직이는데
가끔 네 시계만 멈춰 있는 거 알아?
- 15 부 -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내가 그 사람을 다 안다는착각도 하지 않았다.
- 16 부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