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09_하드락까페
하드락 까페

킴- 유나영
준- 최윤
황사장- 이태희
세리- 문혜영
시험이 끝나자마자 부랴 부랴 달려와서
현정의 롯데시네마포인트로 바꾼 '하드락 까페'를 보았다.
경직된 관객들 그럴수도 있지라고 했지만 공연 내내 그 상태다
우리 뒷자리에 어린이는 지루해하면서 의자를 계속 바로 차고
거기에다가 그 어린이의 아빠 일일이 장면 하나 하나 설명해준다;;
그 조용하고 조용한 관객석에서
아이에게 주의를 주지 않는다.
사실 어린이에게 맞는 뮤지컬극은 아니다.
그와 함께 공연에 집중 할 수 없었음은 물론이거니와
배우들조차 흡인력이 없다.
지금 프로필을 보니 다들 꽤나 경력이 있으신데
배우들끼리 의사소통이 안 맞나?
다른 무대에서 기억나는 분이 없어서...
열심히 들은 하시는데, 보는 내내 영 불편했다.
다행히 그 중에서 무대 연출력은 좋았다.
무대의 배경이 까페와 스탠드빠 였는데,
그림자 효과와 네온 효과 때문에 더욱 돋보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준 역할을 맡은 배우를 보면서
머리속에 계속 오만석이라는 배우를 떠올렸다.
그가 얼마전에 감기에 걸린 목소리로
TV 연예프로그램에서 사랑하기 때문에 부르는데 멋지더라
감기 걸려도 그 정도인데 무대에서는 얼마나 더 큰 힘을 발휘할까 싶었다.
배우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흡인력도 한 몫 하는듯하다.
공연이 많아진 만큼 관객들의 수준도 높아졌고,
그만큼 좋은 공연 찾기도 힘들다.
아~ 좋은 공연 보고 싶다.
- 줄거리 -
준과 킴은 10년전 하드락까페에서 노래와 기타를 치며 행복해 했던 연인이다.
섬안에 파라다이스라는 쇼바가 생기면서 킴은 황사장과 함께
하드락까페를 벗어난다.
10년동안 파라다이스에서 킴의 쇼는 계속 되었고,
사람들이 더욱 새로운 쇼를 원하기 시작할때쯤
떠났던 연인 준이 돌아온다.
세리라는 인물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하는 아이로
파라다이스쇼는 노래보다는 외모를 중시하는 무대이므로
그 무대에서 노래하기라 쉽지 않다.
그러다가 준을 알게되면서 하드락까페에서 자신의 무대를 찾기 시작한다.
노래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언제든지 노래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고
하드락까페에서의 세리와 준의 공연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