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다
신데렐라 언니(2010)
siastar
2010. 4. 16. 08:41
출처 -kbs 홈페이지
3회중 은조
"은조야, 하고 불렀다."
4회중 은조
" 그 사람을 한 번도 불러보지 않아서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그 사람을 뭐라고 불러본 적이 없어서,
버꾸기가 뻐꾹뻐꾹 울듯이,
따오기가 따옥따옥 울듯이,
새가 자기 이름을 부르면서 울듯이,
나는 내 이름을 부르면서 울었다."
5회중 기훈
재미있게 살다 보면 꿈도 생기고, 작정도 생기고, 계획도 생기는 것
"은조야" 라고 불러주는 한마디에도 마음이 무너져 버리는
그래서 생각난 시
꽃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 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