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faut vivre comme on pense, sinon tôt ou tard on finit par penser comme on a vé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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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다

시크릿 가든(2010)

siastar 2010. 11. 15. 11:49

 


사진출처 - http://tv.sbs.co.kr/secretgarden

어떻게 보면 식상한 줄거리지만
연기를 잘해서인지 캐릭터가
다들 살아 있다
이제 2회만 보았을뿐인데 너무 매력적이다
앞으로 쭈욱 본방사수 하게 될듯

1회중
주원   하늘을 날고 싶다
행복해 지고 싶다에 이유가 필요해
그냥 데려다 주고 싶다구

2회의 최고장면
현빈(김주원)의 머릿속에 자꾸만 나타나는 하지원(길라임)
한 화면에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

3회
매회 명장면이 나오는 드라마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현빈의 눈이 너무 설레이게 한다.

풍경 같은 그림에 시라니
여자가 좋아하는 그림이 너무 많이 나온다


4회
점점 환타지로 가는듯한 시크릿 가든
나를 욕한 안한다로 꽃잎을 다 없애버리는
결국에는 환타지로 '안한다'로 스르르 나타난 꽃잎

불꺼진 집그림도
좋아하는 사람 전화 한통화로
불켜진 집이 되어 버리는...


6회중

윤슬 그럼 내가 알려줄게요.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는건 기본이고,
잠들고 깨는건 지옥이에요.
사랑하는 사람과 어떻게 남이 되는 건지 알지 못하니까.
다른 사람한테 내색할수도 없어 그사람 욕할까봐...
그래서 혼자 울어요.
우린 끝났는데, 우린 헤어졌는데 자꾸만 사랑했던 기억들만 떠올라
그러면 그럴수록 그 기억들을 지워야 하는 날이
하루하루 늘어날뿐인데..
그래서 버림받은 사람에게 365일이 헤어지는 중이죠.
근데 정말 아픈건 그 사람은 내상각 따윈 안하는거 같애, 나만 이러는거 같애
그 사람은 나 따윈 잊고 행복할 겨를밖엔 없는 것 같애.
정말 죽고싶은 마음뿐인데 죽을순 없어
영영 그사람을 못 보게 될까봐..그런거에요 헤어질때 심정은...


10회중

라임 누군가의 집에 갔는데 책으로 가득찬 대따 큰 서재가 있더라
그 서재를 보는 순간 그 사람은 저 많은 책들을 다 본걸까,
그 중에 어떤 책을 좋아할까,
읽으면서 무슨생각을 하고 무엇을 느꼈을까, 궁금한거 있지?

아영 그래서 그사람 보는책 산거야?

라임 어 그사람 마음속이 궁금해서...
내가 놓친 그 사람은 진심을 뭐였을까
찾아질지도 모르잖아.

아영 그래 누군가의 진심이 알고 싶은 순간이 있지.

주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증후군이란 질환이 있다.
망원경으로 거꾸로 보는 듯한 신비한 시각적 환영때문에
매일 매일 동화속을 보게 되는 신기하고도 슬픈 증후군이다.
내가 그 증후군에 걸린게 분명하다.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아무것도 아닌
저 여자와 있는 모든 순간이 동화가 되는걸까?

대조적으로 책을 읽는 장면
똑같은 책을 본다고 똑같은 맘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알아갈수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의 한표

개인적으로 현빈이 했던 눈의 여왕 드라마가 생각나는 장면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생각났다
 

Tosca - Puccini
- Vissi d'arte, vissi d'amore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라는 곡이라고 하던데
책부터 시작해서 오페라까지
마음에 드는 장면이 너무 너무 많다


11회 중


주원 내가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하는지 말해줄래?
라임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에 달렸지
주원 어디든 별로 상관없는데..
라임 그렇다면 어느 쪽으로 가든 무슨 문제가 되겠어?
주원 난 어딘가에 도착하고 싶거든
라임 넌 틀림 없이 어딘가에 도착하게 되어 있어. 걸을 만큼 걸으면 말이야

라임의 옥탑방과 주원의 넓은 집이 참으로 대조적이면서도
함께 한 공간에 있는 것 같아 공허하니
기본적으로 처한 처지가 또 한번 여실히 비교되는 장면이다


그가 싫어하는 트리 장식을
그녀가 좋아할 꺼 같아
예쁘게 장식해놓고
같이 보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상상하는
상상속의 그녀가 현실이 되어 나타난 예쁜장면

12회중

라임 내가 그렇게 좋아? 그런데 나와 함께 할 미래는 거품되는거구
달리 말해 우리가 아무리 알콩달콩 사랑이 깊어졌건 말건
결국에 흔적없이 사라질 관계라는 거잖아 그지?

주원 그게 우리 둘의 현실이니까 그래. 물론 싸울 수는 있겠지
내가 외손자라고 백화점 물려받는걸 죽어라 반대했던  우리 외할아버지 형제들과
인수합병 차원의 결혼을 기대했던 투자자들과 수많은 주주들과
날 위한다는 이유로 널 다치게 할 수도 있는 우리 엄마를 상대로 말이야
내 결혼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힌 비즈니스거든
결국 난 선택을 하게 될꺼야 그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길라임을 얻느냐
아님 길라임을 잃고 든든한 사업파트너가 될 다른 여자를 얻느냐

그쪽이 원하는건 1번이야?
좋아 내가 다 버리고 그쪽을 선택했다 쳐
둘이 살 집을 구하고 침대도 들이고 함께 잠들고 깨겠지
근데 그 행복이 얼마나 갈까?
내 모든걸 잃게하고 두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할 수 있어?
난 그쪽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을 자신 없는데
그쪽은 있냐구?
라임 ...다 맞아 근데 이 바보야 물거품 되자구
예쁘고 행복하게 사랑 키워갈 여자가 어딨니?
세상 어떤 여자도 끝을 내놓고 사랑을 시작하지는 않아...

주원 당신 꿈속은 뭐가 그렇게 맨날 험한건데?
라임 내 꿈속에 당신이 있거든
주원 나랑은 꿈속에서도 행복하지 않은건가?
라임 그래두...와라. 내일두, 모레두...

배경으로 불리워진 김광석 님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도 좋았던 장면
클래식에도 삽입되었던 ost였는데, 함께 생각이 났다
시청자만 알고 정작 둘은 모르는 두 주인공의 마음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함께 한 공간에 둘만 있다는 착각에
빠진듯한 모습이 이 드라마의 사랑 동화이지 않을까...

13회


주원 나 전에도 그쪽이랑 이렇게 걸은 적이 있어...

 

라임 다만 멀리 존재함으로 환상처럼 여겨지는 것들이 있다.

별들의 세계가 그러하다.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주 그러하듯, 쉽사리 사라지고 만낟.
그의 진심이 궁금해서 읽은 책 속에서 내 마음을 오래 잡아두었던 구절이다.
이제야 깨닫는다.
그가..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인지..
그래서..내게 얼마나 먼 사람인지..
그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주 그러하듯...

14회


라임 그 사람 입술에서 나던 그 향기다
이렇게 눈을 감으면 우린 함께 써 있는것 같다

17회

주원 미리 밝혀두지만, 그쪽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써보는
사회지도층 김주원의 편지를 받는 유일한 소외된 이웃이야.
그러지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바람이 나뭇가지를 못살게 구는 오후다.
그쪽이 이편지를 볼때도
바람이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이런 오후였으면 좋겠어.
그래서 내가 봤던걸 그 쪽도 봤으면 좋겠어.
내가 어 있던 창가에 니가 서있고
내가 누웠던 침대에 니가 눕고,
내가 보던책들을 니가 본다면...
그렇게라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 정도면 우리..함께 있는걸로 치자.
그 정도면 우리..다른 연인들처럼 행복한 걸로 치자.

18회

기억을 잃은 스무살의 김주원도
여전히 라임이와 함께 걷고 있던 예쁜 장면

 
 

20회

주원 그쪽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쪽만 사랑하니까잖아

시간이 흐르면 나쁜 기억도 행복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라임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마법같은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은 사랑이 완성되는 순간이기도 하고,
사랑이 더욱 경고해지는 순간이기도 하며,
어쩌면 이제 막 오랜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일지도 모른다.

사랑을 한다는건 어쩌면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을지 모른다.
당신들의 정원에도 예쁜 꽃이 피길...
시원한 바람이 불기르...
찬란한 햇빛이 비추길...
그리고 가끔은 마법같은 비가 내리길...